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금융 규제 당국이 신속하게 어제 주요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성장 지원에 나섰다. 인민은행 총재인 판공성(Pan Gongsheng)은 기자 회견에서 7일 역환매 조건부 채권 금리를 1.5%에서 1.4%로 10베이시스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요 정책 금리인 대출 우대 금리도 약 10베이시스 포인트 낮아질 예정이다.
또한, 중앙은행은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준비금 비율을 50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해 추가 유동성 10000억 위안(약 1386억 달러)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고 기업 및 소비자에게 대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상하이에서 열리는 기자 회견에서는 중국의 리펑 부총리가 곧 스위스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만나 관세 및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미중 간의 긴장 상태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며, 양국 간의 첫 공식 무역 대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와 준비금 비율 감소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높은 관세로 인해 중국 상품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그에 따른 반응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중국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애초에,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어 시장 불안정성을 증가시켰고, 중국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투자자들은 앞서 언급한 미중 간의 통상 대화 진행을 밀접하게 지켜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성공적인 협상이 이뤄진다면 경제 성장 회복 속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특별히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 중국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무역 갈등의 지속 여부가 향후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므로,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