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고위 지도자들은 올해의 경제 정책과 내년 성장 목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앙경제작업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합병 적인 디플레이션과 다가오는 미국의 관세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내년 GDP 성장 목표는 구체적인 수치 발표가 3월까지 이뤄지지 않겠지만, 전문가들은 베이징이 이를 “약 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로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중국 정부가 목표를 0.5%포인트 이하로 조정해온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성장 목표는 4.5%에서 5% 사이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록 올해 “약 5%”의 성장은 달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주택 시장 침체, 저조한 내수 소비,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라는 심각한 장기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복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이후 금리 인하, 주택 구매 규제 완화, 주식 시장을 위한 유동성 지원 등 다양한 자극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자극 조치들은 경제의 일부 측면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나, 여전히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에는 불충분하다. 11월의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거의 제로에 근접하며, 도매 물가의 디플레이션 또한 심화되었다. 와 같은 공급자 물가지수가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시장의 침체는 소비 감소와 그리고 현지 정부의 재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중국 재무부는 1.4조 달러 규모의 패키지를 발표해 지방 정부의 부채 위기를 완화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재정 적자를 1.4%포인트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중앙정부의 차입을 늘려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2023년 10월, 특별 채권 발행으로 재정 적자가 3.8%로 확대된 후, 당국은 3%의 적자 목표로 돌아갔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지도부의 대책은 더 큰 재정 패키지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5년 1월, 중국 상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여파가 중국의 GDP에 최대 1%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의 보증채권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뛰어난 투자 옵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12~18개월 내에 보다 강력한 자극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