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카지노주, 특히 파라다이스와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 목표주가가 상승 세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만7720원에서 2만1100원으로 19.1% 상승하였다. GKL과 호텔신라도 각각 9.1%,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롯데관광개발은 7.9% 하락했다. 호텔 및 카지노주들은 주가 움직임이 엇갈렸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주가 상승 추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관광 활성화 미니 정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정부는 중국 관광객의 유입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2만68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것이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내수 부양 정책의 일관성 및 한국으로의 관광객 유입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호텔 및 카지노, 의료기기, 운송 부문에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지노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들은 이 회사가 방한 인바운드 및 마카오 카지노 회복 사이클에서 중요한 수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GKL에 대해서도 현대차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파라다이스가 일본 VIP 고객 비중이 높은 가운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파라다이스 시티는 중국 VIP 수요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인천 그랜드 하얏트 웨스트타워 인수 후 스카이브릿지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객실 수가 711개에서 1211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은 국내 카지노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카지노 관련 주식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카지노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