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남동부 저장성 원저우에 위치한 저장궈성자동차기술유한공사가 최근 장기근속 직원에게 무료 아파트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인사 제도를 발표했다. 이 정책은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100~150㎡(약 30~45평)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인재 유치와 장기근속을 장려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체결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4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억9000만 위안(한화 약 1030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왕자위안 총괄 책임자는 “숙련된 기술 인력과 관리 인력을 장기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며, 원저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외지 출신 근로자들을 안정적으로 붙잡고자 하는 의도를 설명했다.
직원에게 제공되는 아파트는 모두 회사에서 5㎞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저우 지역의 중고 아파트 시세는 ㎡당 7000~8500위안(약 147만168만원) 수준이다. 주택은 회사 명의로 계약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직원이 거주하며, 5년의 근속 조건을 충족하면 소유권이 직원에게 이전된다. 이 경우, 직원은 리모델링 비용만 회사에 상환하면 된다. 현재까지도 한 직원 부부가 144㎡ 규모의 아파트를 배정받은 사례가 있다.
지속가능한 인력 관리를 위한 이 회사의 계획은 앞으로 3년간 총 18채의 아파트를 직원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 씨는 “올해에만 5채를 이미 제공했으며, 내년에는 8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주택 매입에만 1000만 위안(약 21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 중 두 채는 신입사원으로 관리직에 오른 직원에게 제공되었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는 임금 인상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러움과 찬사를 받았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 정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 5년간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도를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참신한 방안으로 보고 있으며, 침체된 내수 소비와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이미지와 인재 유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근속을 장려하고 인재 유치를 위해 아파트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정책은 현대 노동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혜택을 모색하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