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동결 유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에도 불구

[email protected]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약세를 보이는 위안을 지키기 위해 주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3.1%로, 5년 만기 LPR은 3.6%로 유지된다. 1년 만기 LPR은 기업 및 대부분 가계 대출에 영향을 미치며,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결정은 로이터의 27명의 경제학자에 대한 조사에서 예견된 바였다.

이번 금리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요일에 25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배경에서 이루어졌다. 연준은 동시에 2025년에 금리를 두 번만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9월 회의에서 예상한 4차례의 인하보다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변화가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위안화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중국 고위 officials는 경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통화 완화 조치를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인민은행은 11월에 1년 및 5년 LPR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10월에는 25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이미 통과된 바 있다. 중앙은행은 7월에 주요 단기 및 장기 대출 금리를 깜짝 인하해 시장을 놀라게 한 경험이 있다. 노무라의 수석 경제학자 징 왕은 “은행 이익 마진을 압박하고 위안화의 하락 압력 때문에 전통적인 통화 정책의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과 연구기관들은 내년에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부터 시작된 자극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의 경제 데이터는 소비자 수요 부진 및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고착화된 디플레이션을 여전히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가 앞으로 이어질 경우 “PBOC가 후속 조치를 취할 여지를 일부 창출할 것”이라고 알파인 매크로의 중국 전략가 얀 왕은 CNBC의 ‘스트리트 사이언스 아시아’에서 전했다. 그는 또한 내년 중국 경제에 있어 재정적 완화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정부는 경제 둔화를 막고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자산부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