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디어 콘텐츠 규제 완화 기대감이 콘텐츠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00원(7.73%) 오른 4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1.95%), 삼화네트웍스(4.23%), 에이스토리(1.03%), 키다리스튜디오(0.73%)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중국의 해외 드라마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방송 및 인터넷 감독 기관인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이 15일에 개최한 회의에서 드라마 콘텐츠 제작과 혁신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회의서는 해외 드라마의 제작 쿼터와 방영 시간에 대한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논의되었다고 전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한국의 콘텐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완화된 사례를 들어, 이번에 발표될 가이드라인이 K-드라마와 K-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의 규제 완화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수출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인구와 소비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계는 기대감을 느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규제 완화는 한국 콘텐츠 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이 실현될 경우, 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반응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며, 중국 시장의 변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