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 협력해 430㎏ 코카인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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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430㎏의 코카인을 밀수단속에 적발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 사건은 신종 합성마약인 펜타닐을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 상황 이후 이루어진 성과로, 두 나라 간의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반가운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26일 자 미국 측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광둥성 선전시 옌톈항의 국제 컨테이너에서 대규모 코카인 밀수 사건을 적발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 후 이뤄진 최초의 협력 성과로, 중국 공안부는 양국 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약 밀수 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5일 세계적인 마약 문제 해결을 목표로 미국과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두나라의 마약 당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마약 밀수에 관한 정보 공유와 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펜타닐의 원료 공급처로 지목하고 귀국 후 ‘펜타닐 관세’를 부과한 것이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를 20%에서 10%로 조정하는 대신 중국이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세관도 유사한 사건에서 417㎏의 코카인 의심 물질을 적발했으며, 이를 위해 정보 분석 및 위험 평가를 통한 세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코카인은 브라질에서 출발하여 홍콩으로 향하는 선박의 숨겨진 구역에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되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정보를 바탕으로 코카인 약 2t이 적발된 바 있는데, 이는 마약 밀수와의 전 세계적 대응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미중 마약 관련 협력은 단순한 단속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두 나라는 앞으로도 마약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국제적인 협력 노력은 전 세계 마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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