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새로운 34%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보복적인 관세 조보다는 국내 경기 부양과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지향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의 브루스 팡 교수는 “중국의 반응은 보복 관세 같은 조치보다는 경제 개선과 소비 촉진에 더 중점을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수출 중심지인 이우에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해 그리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는 해외 경쟁자들이 그와 같은 혜택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의 무역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 관세 철회를 촉구하며 구체적인 보복 조치를 약속했다. 이번 미국의 정책은 유럽연합 및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사실, 올해 들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이미 20%의 추가 관세로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총 관세율을 54%까지 높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성명서 말미에는 협상 재개를 위한 요청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주요 경제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본다. 마쿠아리의 수석 중국 경제학자 래리 후는 “중국 정부는 수출 감소를 예상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한 국내 경기 부양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9월 이후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소비 진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올해 초 알리바바의 창립자인 잭 마와 만나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과거 몇 년간의 규제 강화에서 정책 전환을 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 총생산 성장 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임을 강조했다. 고든삭스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약 20%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만약 미국의 관세가 60%에 달할 경우 실제 GDP는 2%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글로벌 무역 질서의 변화도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중국은 이제 미국 외에도 여러 국가로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무역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의 무역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은 이제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이는 미국의 무역 전략이 어느 정도 실패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중국은 미국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장애를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 예상되고, 오히려 다른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가 끝난 이후 중국의 동남아시아와의 무역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의 경제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무역 전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지만, 중국의 내부 경제 부양책이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TikTok 운영을 위해 관세 조정을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모든 국가에 부과될 관세의 범위도 미지수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이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