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제네바 무역 합의 위반 주장에 반박하며 역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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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제네바 무역 합의 위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오히려 미국이 합의 내용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두 경제 국가 간의 대화가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은 최근 다시 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의 헤 리펑 장관 간의 최근 회담 이후 공장과 소비재에 대한 대부분의 관세를 90일간 일시 중단한 여세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순간이었으나, 긴장감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화학 물질의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중국 유학생 비자 제한을 발표하여 베이징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가 제네바에서 도달한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완고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기대와는 상반된 행동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도발적 조치가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는 중국 측의 발언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이 미국과의 초기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매우 안 좋은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대변인은 트럼프의 주장을 “사실과 심각히 상반된다”며 반박했으며, 베이징이 지난 4월 트럼프의 상응 조치에 따라 특정 관세 및 비관세 제도를 취소하고 중단한 조치들을 강조했다.

무역 구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센트 장관은 최근 “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약간 정체되고 있다”며 두 나라 지도자가 직접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인 케빈 하셋은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주에 무역 대화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무역 문제 외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방위 정상회의인 상각라 다이얼로그에서 피트 헤그셋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실제적이며 임박한 위협”이라고 경고하며, 동맹국들이 방어 비용을 늘리도록 촉구했다.

이 회의에서 중국의 국방부 장관의 불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헤그셋 장관의 발언을 “냉전적 사고방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 중국 주 싱가포르 대사관은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는 최대의 문제아’라고 주장했다.

양국 간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무역 협상의 방향 및 군사적 긴장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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