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기업 리더 초청…트럼프의 무역 계획 해석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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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미국 주요 기업 리더들을 초청하며 무역 압박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베이징이 강력한 보복보다는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중국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목표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법대 폴 차이 중국 센터의 선임 연구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 그는 무엇을 성취하고 싶어하는가?”라고 언급했다. 로치는 이 회의에 2000년대 초반부터 참석해 왔으며,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이 특히 예외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체계가 역사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앞으로도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이 소비 진작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체적으로는 “모두가 무역 전쟁에서 얻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중국 비즈니스 및 경제 선임 자문위원은 중국이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관세가 월초에 시행될 경우 중국은 비용 관리에서 탈퇴(디커플링)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기업 CEOs, 예를 들어 애플의 팀 쿡과 같은 인사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켄 그리핀 씨타델 CEO는 “올해 CDF에서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국제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관세를 사용할 것이란 언급도 있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 중 하나는 미국 상원의원 스티브 다인스가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트럼프 정부와의 접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다. 리 총리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역 전쟁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다국적 기업들에게 중요한 수익원이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제약사 화이자 CEO들도 참석해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에 대한 반응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제한 조치를 명시한 바 있으며, 이는 외국 기업 운영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의 경제 회복 상태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 9월 이후 중국 정부는 여타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해외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자국의 경제적 모멘텀을 강화하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술 부문이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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