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의 국영 기업들은 미국의 수입 대체와 수출 재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점점 더 중국을 바라보고 러시아보다는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 필요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지니스 관계의 일환으로, 중국은 지난해 94억 달러로 기록적인 무역량을 기록하며 중앙아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같은 해 미국과의 무역이 단 4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중앙아시아는 자연자원과 농업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기계 및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조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이익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작년 438억 달러의 무역을 기록하며 2030년까지 매년 400억 달러의 무역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지도자들과의 첫 대면 정상 회담에서 상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으며, 향후 또 다른 정상 회담이 6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동안의 영향력 행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아시아는 그 지역의 다변성을 고려할 때 미국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중앙아시아와의 무역은 꾸준히 상승세에 있으며, 이는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대중앙아시아 투자는 교통 및 인프라,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전기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BYD와 같은 전기차 제조사가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공장을 착공하게 되면 지역 경제와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분쟁 중에도 중립을 지키며 러시아와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외교 및 경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