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 수익, 네 번째 연속 하락…11월 7.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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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업 수익이 네 번째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1월에는 7.3% 하락했다. 이는 베이징의 경제 자극책이 기업 수익 감소를 실질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0월에도 산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9월에는 27.1%라는 급격한 하락률을 기록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 수익은 중국 내 공장, 유틸리티 기업, 광산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최근 베이징의 경제 자극 조치 이후 기업들의 자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서는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여전히 소비자 수요 약세와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11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및 수입 데이터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소매 판매 데이터 역시 예상을 밑돌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부 경제 부문에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제조업 활동이 연속 두 달 증가하며 11월에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높은 경제 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주요 경제 방침 회의에서 통화 완화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으며, 이에 따라 이자율 인하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정책 조정에 따라 세계은행은 중국의 2024년 및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였고, 2024년 GDP 성장률을 4.9%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의 4.8% 전망에서 증가한 것이다. 2025년 GDP 성장률 또한 4.1%에서 4.5%로 올랐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중국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가계 및 기업의 신뢰 저하가 여전히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대응과 자극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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