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산업 이익이 올해 5월에 전년 대비 9.1% 감소하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베이징 정부의 자극 정책이 기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산업 이익은 중국의 공장, 광업 및 유틸리티의 재정 건전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첫 5개월 동안 주요 산업 기업의 누적 수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는 산업 이익이 27.1%라는 큰 폭으로 감소하여, 베이징 정부는 기업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한 자극책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5월의 데이터는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5월에는 정부의 보조금이 소비를 촉진시키며 소매 판매가 2023년 말 이후 나타난 가장 높은 성장률인 6.4%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 생산 및 고정 자산 투자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부가 더욱 심각한 경제 위기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추가 자극책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현재 5%로 추정되며, 상반기 GDP는 5.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베이징의 공식 목표인 5%를 초과한 수치로서, 차기 정치국 회의에서 자극책을 더욱 확대해야 할 긴급성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 성장률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과 앞선 수출의 소급효과, 그리고 미국으로의 직접 수출에 대한 관세 영향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경고했다.
시티은행은 이번 주 중국의 2025년 성장 전망을 4.7%에서 5%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상반기 로버스트한 성장과 예상되는 수출의 회복세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중국의 수출은 미국의 불규칙한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연합 국가에 대한 선적이 급증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5월에는 전년 대비 수출이 4.8% 증가했으나, 미국으로 향하는 선적물량은 34.5% 감소했다.
이와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에 중국과의 거래가 서명되었다고 밝혔으나,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행정부와 중국이 제네바 협정 실행을 위한 추가적인 이해사항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제네바 협정은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기술 제한 강화로 인해 난항을 겪어왔으나, 양측은 5월 12일에 일부 미국 관세를 철회하고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완화에 합의하여 90일간의 유예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