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지속…지난달 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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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0.2% 상승하면서 네 번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로, 경제 전반의 저조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4% 상승에 비해 미흡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CPI 수치를 11일 발표하며, 1월 CPI가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했음을 알렸다. CPI가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점과, 최근 몇 달 동안의 상승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작년 12월에는 34개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의 CPI 상승은 비식품 가격이 0.4% 상승한 것에 크게 기인했으며,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0.3%, 0.1% 상승했다. 반면,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0.7% 하락해 전체 CPI 상승세와 대비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8% 상승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춘제(중국의 설날)가 포함되어 있는 기간과 올해의 차이로 인한 기저 효과가 CPI 상승률 둔화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작년과 비교해 에너지 물가가 5% 하락한 것도 CPI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 위기와 고용 시장의 침체, 내수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CPI 상승률은 0%로 떨어져, 지난 16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정부는 고용 안정과 근로소득 증대,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4%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넘게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원자재 비용 상승과 정부의 기업 간 과도한 경쟁 억제 노력이 PPI 하락폭 축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 상황은 여러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향후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변동이 경제 회복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 지속적인 제도적 변화와 정책 적용이 필요해 보이는 한편, 시장 참여자들의 전략적 대응 또한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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