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물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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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2024년 2월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하락했으며, 이는 2024년 1월의 0.5% 상승분을 무너뜨린 수치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치인 연간 0.5% 축소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도 CPI는 2월에 0.2% 감소하며, 1월의 0.7% 상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소비자 물가의 부진은 식품, 담배, 주류 가격 하락에 기인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배경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 GDP 성장 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국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경제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더욱이, 베이징 정부는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목표를 2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약 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과거 3% 이상의 목표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로, 이제 목표보다는 상한선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약 5%의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낮은 국내 소비와 미국 정부와의 무역 갈등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마이너스 전환한 것은 경제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의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새로운 소비자 물가 목표와 GDP 성장 목표가 국내외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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