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쇼핑센터가 화장실 내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쇼핑센터는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화장실 칸막이 문 일부가 자동으로 투명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흡연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광둥성 선전의 슈베이 국제센터와 슈베이 진주빌딩 쇼핑센터에서 시도되고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해당 쇼핑센터는 화장실 칸막이 일부를 특수 불투명 유리로 교체하였다. 이 유리는 평소에는 내부가 보이지 않지만, 연기 감지기가 담배 연기를 포착하면 수 초 안에 투명으로 변환되어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게 된다. 쇼핑센터는 이용자에게 “흡연 시 유리가 투명해집니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면 흡연을 삼가세요”라는 경고 문구를 부착하여 흡연을 억제하고자 하였다.
중국 선전시는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해당 쇼핑센터도 비흡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화장실 내 흡연 행위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결국 강력한 ‘노출 경고’ 방식의 대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조치에 대해 “효과가 확실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센서가 오작동할 경우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쇼핑센터측은 “연기 감지기는 담배 연기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센서의 오작동에 대비하여 유리창 근처에 리셋 버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 기술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더라도, 법적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유리창이 오작동해 이용객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쇼핑센터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화장실 내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의 일부 오피스 빌딩에서는 화장실에서의 흡연이 감지될 경우 경고 방송이 자동으로 송출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상하이의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서는 흡연 시 벌금 안내 음성이 반복 재생되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일본 도쿄의 상업시설에서는 화장실 흡연을 감지할 경우 강한 경고음과 함께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되는 시스템이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는 공공 화장실에서 흡연이 적발될 경우 즉각적인 과태료 부과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다양한 국가에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들은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적 및 개인적 사생활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쇼핑센터의 새로운 시스템이 과연 흡연 문제를 근절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