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고위 공식 인사인 허리펑 부총리는 해외 주요 기업 리더들에게 중국이 시장 개방을 지속하고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상무부의 보도 자료에서 전해졌다. 애플의 팀 쿡,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와 같은 해외 CEO들이 중국 개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방문한 가운데 이루어진 회의에서 허 부총리는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및 무역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중국은 고급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며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깊은 투자를 펼칠 수 있도록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경제는 탄력적이고 잠재력과 활력이 넘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저조한 내수 소비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은 해외 자본의 유입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문제 또한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외자 유치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리창 총리는 포럼 개막식에서 “각 국가는 경제 단절이 일어나는 가운데 시장을 개방해야 하며, 기업가들은 세계화의 진정한 지지자이자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자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 자본의 인수합병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법 펜타닐 거래에 대한 혐의로 중국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4월 1일 이전에 중국의 무역 합의 준수 여부에 대한 검토를 마칠 예정이다.
리 총리는 미국 상원의원 스티브 데인스와의 별도 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은 협력에서 상생할 수 있으며, 대립에서 상실할 수 있다”며 “어떤 나라도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인스 의원은 이번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있는 미국 정치인의 중국 방문이라고 전하며, 미국 CEO들은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지속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현재의 도전 과제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은 에어버스, 펩시코, 프록터 앤 갬블, 하니웰 등 여러 해외 기업의 고위 간부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