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약 20% 감소하여 직전 2년 동안 처음으로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2024년 1월 소매 판매량이 59만6000대에 그쳤다고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발표했다.
판매량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신에너지차 구매 세제 혜택의 종료가 지목되고 있다. CPCA는 “신에너지차 시장이 정상적인 조정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번 단기 변동은 예견된 사항이므로 시장의 장기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 차량 구매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은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소비 불황을 피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2% 급증했으며, 신에너지차 수출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망 경쟁력과 대규모 생산 효과가 수출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용성이 강화되었다고 CPCA는 설명했다. 2025년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832만대로 2024년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70% 증가해 총 34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69만129대의 차량을 중국 시장에 인도했으며, 5만644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수출 증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번 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CPCA는 “2월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소매 단계에서 재고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