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미국과 중국,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로 합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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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및 안보 분야 전문가가 미국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의 관세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칭화대학교 국제관계학과의 다웨이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양국이 관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다 교수는 미국이 일본, 한국, 유럽연합(EU), 영국 등과 맺은 것과 같은 낮은 수준의 관세 협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수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상대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며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일본, 유럽연합은 미국과의 협상 통해 상호관세율을 15%로 설정한 반면, 베트남(20%), 인도네시아(19%), 필리핀(19%), 태국(19%), 캄보디아(19%)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채택할 수 있는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다 교수는 관세 협상이 올가을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협상이 중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의 건설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안정된 시기를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무역 협정 외에도 펜타닐과 틱톡 소유권 문제와 같은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접근 방식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합리한 요구가 미국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 교수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고, 대중 기술 제한과 수출 통제 조치를 일부 해제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전문가의 분석은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된 무역 및 외교 정책의 방향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무역 안정과 경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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