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과 정부 기관의 사무용 컴퓨터에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OpenClaw)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업무용 기기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하도록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Bloomberg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국유은행과 정부 기관의 직원들은 이미 설치한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필요한 경우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즉각적인 반응으로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컴퓨터뿐만 아니라 회사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 휴대전화에도 오픈클로 설치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러한 금지 조치는 군 관계자의 가족에게까지 확대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는 오픈클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이버 보안 당국은 최근 웨이신을 통해 오픈클로의 부적절한 설치와 사용이 심각한 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엔지니어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AI 도구로, 질문·답변 형식의 챗봇을 넘어 식당 예약과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오픈클로의 사용을 ‘랍스터 키우기’로 비유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가오원 공정원 원사는 최근 양회에서 “현재 모든 사람들이 랍스터를 키우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사용에 대한 고조된 열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오픈클로의 잠재적 보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오픈클로는 광범위한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요구하고 외부와 소통할 수 있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도의 인터넷 검열 체계를 운영하며 외국의 데이터 접근에 대해 엄격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여러 기술 기업들은 오픈클로의 인기 상승에 발맞추어 관련 앱을 출시하고 있으며, 텐센트와 징둥닷컴 등은 오픈클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텐센트 클라우드는 오픈클로의 무료 설치 지원 행사에 1000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부 지방 정부는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 개발 기업에 대해 수백만 위안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중국 정부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픈클로의 사용을 관리하고 있으며, 기업과 개인들은 앞으로도 오픈클로의 대중화와 관련된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