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무부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단호히 거부”하며, 이에 대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관세는 미중 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은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반격 조치에 대해 경고해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첫 번째 새로운 미국 관세가 시행된 이후, 중국은 일부 미국 에너지 수입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두 개의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에 추가해 이들 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치도 취한 바 있다.
백악관은 화요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새로운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총 20%의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3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임을 시작하기 전인 13%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의 국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농산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에 수출되는 미국 농산품의 가장 큰 비중은 대두 등으로 1.2%, 약 223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석유와 가스는 1%, 약 193억 달러, 제약 제품은 0.8%, 약 15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화요일에도 연례 정치 회의인 ‘양회’를 시작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수요일에 올해의 국내총생산 목표와 재정 자극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발표는 미중 간의 무역 긴장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현 상황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