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군사적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일관된 입장인 내정 간섭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으며, 각국의 주권 및 안전이 충분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력 사용이나 무력 사용 위협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이며, 각국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현지 시간으로 이란에서 두 주째 열리는 시위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군에서도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강력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이란 정권의 보복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타격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이란에서의 시위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항의로 시작되어 전국적인 반정부 봉기로 확산된 상태로,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하여 최소 5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서 시위자 496명과 보안군 48명의 사망이 확인되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이란 정부와 국민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의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마오 대변인은 언급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란 내에서의 긴장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입장 차이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국제 사회에서 각국의 주권과 내정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사태는 또한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성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에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사회가 이란의 내부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외부의 개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주목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 정치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한 대이란 입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