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10월 소폭 둔화되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민간 조사기관 루이팅거우와 S&P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이전의 9월 수치인 52.9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각 업종의 구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표로, 50을 기준선으로 삼아 그 이상의 수치는 경기 확장을, 그 이하 수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된 루이팅거우의 서비스업 PMI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인 52.5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경기 둔화에도 이전 달에 이어 긴 국경절 연휴 동안 가계 소비 및 여행 수요의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야오위 루이팅거우 창립자는 지속적인 고용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여전히 서비스업 부문에서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5개년 경제계획(2026~2030년)에서 제조업과 기술 자립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면서,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경제의 부진, 그리고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등이 경기 부양책 확대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 중국의 서비스업과 전반적인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서비스업 분야는 중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 또한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다. 따라서, 고용 시장의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서비스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함께 소비자 신뢰가 강화되는 것이 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서비스업 활동 둔화는 글로벌 경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과 기업의 탄력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의 향후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