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수출과 수입 모두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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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수입은 0.3% 상승했다고 세관 데이터가 10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며, 수출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고, 이는 8.7% 성장한 8월과 비교해도 둔화된 수준이었다. 수입 역시 0.9%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못 미쳤다. 지난 8월의 증가율은 0.5%였다.

수출은 중국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밝은 부분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비 지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반적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 가운데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 또한 국내 수요의 추가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0.1% 상승에 그쳐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여행 관련 가격은 중추절과 10월 1일부터 시작된 황금 주말에도 불구하고 2.1% 하락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암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번 주 금요일에 3분기 GDP와 9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고정 자산 투자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최근 경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세부적인 재정 정책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중국의 주식 시장은 이러한 경제 지원이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 사이의 논의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이러한 통계 수치는 국내외 경제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반적인 수출과 수입 증가 둔화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와 시장 동향을 반영하며, 이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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