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도시 7개 신설…한국, 부동산 담론에 갇혀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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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일간 미국, 중국, 인도, 일본을 둘러보고 귀국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딥 시크먼 현상이 아니라, 중국은 현재 첨단 기술 및 제조업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신(新)차이나쇼크’의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과 같은 대기업을 부도내면서까지 강력한 부동산 통제 정책을 실시했다고 언급하며,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는 동안 한국은 정책 및 자본 모두 부동산 담론에 갇혀 있었다”고 한탄했다. 이어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로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갔지만, 한국은 챗GPT가 등장하기 전까지 AI가 잘 언급되지 않았고 오히려 부동산이 국가의 화두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중국 기업들이 기술 투자에 있어서 미국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중국 선전에는 우리나라의 판교와 같은 규모의 기술 및 산업 단지가 7개나 구축됐다. 항저우와 베이징 인근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는 한국이 AI 시대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며, 이는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인공지능 및 기술 분야의 발전이 늦어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AI 기술이 경제를 재편하고 있는 현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이 뒤처지는 것은 각종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빠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그의 발언은 한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임을 경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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