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배우를 실제 배우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사례가 공식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콘텐츠 제작사인 야오커미디어는 AI 디지털 배우 ‘린시옌’과 ‘친링웨’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AI 배우는 작품에 출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등 전통적인 배우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AI 배우의 도입은 제작사의 입장에서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 인기 배우들이 작품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AI 배우를 활용함으로써 제작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특히 AI 배우는 일정 조율이나 개인적 리스크 없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들은 AI 배우의 외형이 기존 유명 연예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며 ‘닮은 얼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들은 AI 배우의 얼굴이 여러 배우의 특징을 조합한 것처럼 보인다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익숙하지만 어딘가 불편하다”는 의견과 함께 “AI 애니메이션은 괜찮지만 실사형 배우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반면, “연기력 문제가 있는 배우보다 낫다” 또는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기술 수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의 시각 또한 다양하다. AI 배우가 비용 구조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대안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한편, AI가 창작 영역을 잠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AI가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외형으로 상업 활동을 진행할 경우 초상권 침해와 부정경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이미지나 스타일을 무단 사용하며 논란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결국 AI 배우의 활용이 확산되면서 생기는 초상권과 저작권에 대한 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 도입에 비해 기존 제도와 기준의 정비는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들은 이러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