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글로벌 자원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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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필수적인 전략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가 간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진단이다.

중남미는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40%, 매장량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칠레는 27%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페루는 세계 최대의 은 매장국이며, 멕시코는 세계 최대 은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 분야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경제적으로 매장 가능한 리튬 자원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이러한 자원들은 반도체와 전력 수요의 증가에 따라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는,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중남미의 에너지 공급국으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셰일 분지 중 하나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자원 잠재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세계 경제가 전통적인 세계화의 단계를 넘어 지정학적인 분열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중남미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활발한 교역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중남미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중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쇠를 차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의 리튬 산업에 투자하는 움직임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JP모건은 중남미의 자원 생산국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세계 경제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다양한 산업의 성장과 진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중남미가 앞으로도 극대화된 전략 자원 공급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중남미는 글로벌 자원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이 지역의 자원 보유가 향후 글로벌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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