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서, 스위스의 소도시 추크가 부유층의 새로운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같은 갈등 지역에 거주하던 외국인 부유층은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피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찾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 인근의 추크로 몰려들고 있다.
추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대도시 취리히와의 근접성, 그리고 낮은 세금 혜택으로 원자재 거래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6년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공식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블록체인 기업들의 유치에 성공, 현재 5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원자재와 금융 분야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유럽 거점을 찾고 있으며, 추크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스위스 자산관리회사 알펜 파트너스의 CEO 피에르 가브리스는 “추크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곳으로, 고객의 첫 요청은 거의 항상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크 시청의 재무 책임자인 하인츠 탠러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부호와 기업들의 이주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증가했다”며,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부동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한 금융업 종사자는 “최근 침실 두 개짜리 임대 아파트의 공개 행사에 참여했는데, 대기 줄이 블록을 감쌀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 대기줄에서 기다리던 한 사람은 그날 아침 두바이에서 막 도착한 이주민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유층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추크에서는 주거지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권의 티치노주와 같은 인근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회사 엥겔 앤드 푈커스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영국 시민들의 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루가노 지역은 아직 부동산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중동 전쟁의 지속적인 위협 속에서 스위스 추크가 부유층을 위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도시는 경제적 안정성, 안전한 생활 환경, 그리고 예쁜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