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흐름에서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대규모 자본 이탈이 두드러진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으로의 유입세가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고리즘 분석 기업 아르테미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8일 기준 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 공급 변화는 여러 분야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부문에서 약 20억 달러의 순증가가 발생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서 자산 운용 부문에서 5240만 달러, 이자형 토큰에서 1940만 달러, 디파이에서 1430만 달러의 공급 확대가 있었다.
반면, 공급이 감소한 부문으로는 CEX에서의 약 32억 달러, 블록체인에서의 5억8160만 달러, 인프라 분야에서의 5970만 달러 등이 포함된다고 보고되었다. 마켓 메이커, 게이밍, MEV 등에서도 모두 소폭 혹은 큰 감소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앙화 플랫폼에서의 자금 유출이 집중된 양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온체인에서의 안정성을 추구하고, 자산 다변화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체인별로 보면, 최근 일주일간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체인은 이더리움으로, 약 30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맨틀, 아비트럼, 트론도 각각 1억3000만 달러, 9640만 달러, 8670만 달러의 명확한 유입을 보였다. 반면, 수이, 폴리곤 PoS, 앱토스, 톤, 솔라나, 아발란체 C체인 등에서는 자금 이탈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이는 약 1억8430만 달러의 자본 이탈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별 공급 변화를 보면, USDe가 약 16억 달러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순증을 나타냈고, USDT가 1억4150만 달러, USDS가 8580만 달러의 공급 확대를 보였다. 그러나 USDC는 약 30억 달러가 감소하며 단일 자산으로 가장 큰 이탈을 경험했고, USDz, FDUSD, EURC, DAI 및 USD1 등도 공급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흐름은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자금 유출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탈중앙화 자산 기반 부문으로의 유입세가 뚜렷하게 대비된 양상을 보이면서,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서의 자산 이동 트렌드와 투자자들의 선호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 시점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더욱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및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따른 전략 수정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