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차 체인 차기가 나스닥에 상장된 첫날,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며 화제를 모았다. 차기는 ‘CHA’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개장가는 주당 33.75 달러로 책정되었다. 이전에 이 회사는 초기 공모가를 28달러로 설정했으며, 이는 예상 범위의 상한선이다. 이날 1470만 주를 매도하여 4억 1100만 달러를 모집했고, 기업 가치는 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2017년에 창립된 차기는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 6,400개 이상의 차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차기는 17억 달러의 매출에서 3억 44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차기는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몰에 첫 미국 지점을 여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올봄에 개장할 예정이다.
차기의 창립자이자 CEO인 장준제는 국제 커피 기업들의 성공에 영감을 받아 이 체인을 창립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의 두 번째 큰 시장으로, 차기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도 도전하는 모습이다.
차기의 상장은 최근 몇 주간의 시장 불안정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촉발한 이후 여러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연기한 상황이었다. 클라르나와 스텁허브와 같은 다른 상장 희망 기업들은 이와 같은 시장 급락으로 인해 상장 계획을 보류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미국의 세 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수가 5% 감소했다고 미국-중국 경제 및 안보 검토 위원이 보고하였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차기의 성공적인 상장은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미국 진출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