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서면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해외 주식 거래 증가로 인해 3분기 대형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이는 증권주 가격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거래 가격이 전일 대비 40원(0.44%) 하락한 9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달 들어 9.14%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삼성증권(7.81%), NH투자증권(1.49%), 한국금융지주(6.95%), 키움증권(3.62%) 등 다른 대형 증권주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18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배경에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의 성장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되며, 2분기 기준으로 전체 주식 브로커리지 수익 중 해외주식 비중이 2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하 역시 증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금융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재정 지원)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금리가 안정화되고 있어 증권사의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은 최근 부동산 PF 충당금과 해외부동산 감액 손실 처리가 거의 마무리 된 국면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 호조와 IB 거래 증가에 기인한다”고 전하며, “금리 하락에 따른 부동산 및 기업금융 업황 회복이 IB 거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과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권주 상승세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호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