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평균 온도가 지난해 산업화 이전 대비 1.4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는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 평균 온도 상승폭은 1.5도를 초과해 사상 처음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의 비영리 기후 연구기관인 ‘버클리 어스’에 의해 강조되었으며, 이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온 급등이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남극의 기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북극의 기온 또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사헬 지역, 그리고 북유럽은 작년에 각각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카를로 본템포 코페르니쿠스 소장은 “지구의 기온 상승 추세는 분명하다”며, 올해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도 많으며, 유럽에서는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리브해 지역은 허리케인 멜리사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대홍수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의 비극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 상승이 1.5도 한계를 초과하면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홍수가 더욱 강화되어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류가 1.5도 상승을 제한하려는 목표를 2030년 이전에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목표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설정된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부정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부정하며 여러 국제 기구에 대한 탈퇴를 선언했다. 이는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포함하며, UNFCCC에서의 탈퇴는 파리협정에서도 자동적으로 이탈하게 된다. 이는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 변화는 글로벌 차원의 문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각국은 조치를 취해야 하며, 국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