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상장 기업 가운데 아세아제지를 포함해 총 37개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개사가 증가한 수치로,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액면변경은 7개사로 전년 대비 7개사가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개사로 전년 대비 16개사가 증가했다.
액면변경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20개사가 액면가를 분할하여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액면분할을 선택했다. 이는 주식 거래의 유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반면, 17개사는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통합하여 액면가를 높이는 액면병합을 진행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에 나섰다. 이처럼 각 기업이 선택하는 액면변경 방식은 그들의 외부 이미지와 시장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액면금액 규모를 살펴보면, 500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50.47%, 코스닥시장에서는 75.1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증권 시장에선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총 6종류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각 시장의 액면금액 분포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이 50.47%로 주요 비중을 차지하며, 뒤이어 5000원이 27.59%, 1000원이 13.21%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이 75.1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100원이 19.15%, 1000원이 2.25%로 작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투자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액면변경은 기업의 전략적인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주식의 유통성, 기업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감안해야 하며, 액면변경이 주식의 가치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반영한 것이므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