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그는 “나는 강력하고 결단력 있으며 남자답다고 보여줄 수 있는 군사 행동을 감행했다면 재선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무기로 이란을 지도에서 지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행동이 많은 무고한 생명, 특히 인질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터는 결국 신앙과 기도에 힘입어 모든 인질들이 안전하게 귀환했다는 점에서 기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유산에 대해 여러 차례 돌아보았다. 그는 “나는 평화와 인권의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자신의 업적이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았으나, 최선을 다해 미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197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이란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강경한 군사 행동 대신 인도적인 해결을 선택한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또한 인권과 평화의 증진을 위해 자신의 임기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예를 들어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 협정, 중국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 등을 언급했다. 카터는 “우리는 자유로운 사회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 과제를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으며, 이러한 가치관은 그의 삶의 방향을 정립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미국의 가치들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며 사회의 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여러 민주국가에서의 선거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암 투병 중에도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가르칠 것이라는 다짐을 하며, “나는 훌륭한 삶을 살아왔고, 수천 명의 친구들이 있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다. 카터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사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삶과 죽음을 초월한 평화를 찾고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