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이익 성장에 힘입어 목표가 상향조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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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 속에서도 증권가가 지방금융지주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BNK, JB, iM 등 주요 지방금융지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BNK금융지주에 대한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 리포트가 27개, JB금융지주는 24개, iM금융은 30개에 이르렀다. 이러한 목표가 상향은 지역경제의 부진 속에서도 각 금융지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3092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분기 및 전년 대비 각각 85.6% 및 27.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이익 증가의 주된 원인은 그룹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든 덕분이다. 이익 개선뿐만 아니라 BNK금융이 하반기 자사주 매입을 600억원으로 결정한 것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iM금융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1550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대손비용이 642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적 호조가 iM금융의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 우려했던 점들이 전략적 변화로 상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금융지주도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이 3704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이자 수익이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고, 대손비용도 낮아져 주주환원율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JB금융은 다른 은행주 대비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지방금융은 외국인 노동자 대출 비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맞물려, 향후 외환 송금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경제적 배경 속에서 지방금융지주들이 이익 증가와 함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방금융지주들이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적을 개선하며 목표가를 올리는 이유는 대손율 감소로 인한 순이익 증가와 주주환원율 확대라는 두 가지 요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향후 지방금융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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