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 세포 기반의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지에프씨생명과학이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78만4000주의 주식을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가는 1만23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설정되어 총 공모 금액은 약 96억원에서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이와 관련하여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회사는 2002년에 설립되어 자연에서 유래한 바이오 소재의 생산과 검사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식물 세포 등의 융복합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여 검증하는 데 필요한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원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는 무려 130건에 달하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최근 한 해 동안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1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2% 상승하여 영업이익률이 10.15%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2023년부터 전 세계 화장품 소재 시장 규모가 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2년에는 약 892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연구 시설의 장비 고도화와 생산 시설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화장품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자사의 엑소좀을 핵심 소재로 한 4세대 스킨부스터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비멸균 의료용 겔, 구강 내 상처 치료제, 국소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등의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내 경쟁력을 반영한 결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