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시스템 전문 기업 지에프아이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지에프아이는 대신밸런스 제18호 스팩과의 합병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에프아이는 본 계약을 지난 6월 체결하고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에프아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소화 캡슐’의 양산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인화성이 높은 소화약제인 ‘FK-5-1-12’를 비다공성 고분자 합성물질과 접목하여 미세 가루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소화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별도의 부착된 감지기를 통해 화재를 감지하고, 이를 제어하는 장치에 신호를 보내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지에프아이의 마이크로 소화 캡슐은 별도의 설치나 전원 연결 없이도 주변 온도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화학 반응이 일어나 초기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차전지 제품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위한 소화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으며, 가스계 소화 설비를 ESS 화재에 최적화하여 특정 모듈이나 샐에 직접 분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023년부터는 이차전지 대기업 제조사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 소화 캡슐과 직분사 시스템은 기존 소화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 힘든 이차전지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차전지를 사용하는 다양한 사업군에서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증가에 따라 안전 제품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에프아이 관계자는 “이차전지 화재에 특화된 소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 캡슐 기술과 가스계 소화 설비 기술을 접목시켰다”며, “현재 이차전지 화재에 적합한 소화약제를 개발 중이며 양산성 검증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은 지에프아이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