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긴장, 채권시장 변동성, 유가 상승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전문가들에 의해 예측하기 어려운 패턴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찰스 마이어스는 “지정학 리스크는 특정한 패턴이 없다”면서, 각국의 리더와 비국가 행위자들이 가진 다양한 동기와 목표로 인해 투자자들은 예측보다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시장에 미치는 방식이 과거와 다르며, 전쟁, 제재, 사이버 공격 등이 다양한 수단으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에, 단순히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는 특정 시나리오에 ‘베팅’하기보다는 자산 간 전이 반응, 즉 원유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이것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밸류에이션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마이어스는 “보다 공격적인 보호무역과 제국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관세, 동맹 재조정,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이어져, 글로벌 자본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덧붙였다.
항상 변동하는 미국의 경제 환경에서도 현재 작동하는 ‘가드레일’ 역할을 하는 것은 채권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크립토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특히 단기적인 뇌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유가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 자산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부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마이어스는 정치적 예측에서 베팅 마켓을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를 단일 지표로 사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도 주장하였다. 여론조사, 정책 신호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업 정책의 귀환과 AI 분야에서의 갈림길도 언급되었다.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정책적 연속성을 통해, 미국이 고전적 산업정책에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AI 분야는 기술적 한계와 경쟁 환경 속에서, 가치 평가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 조정이 소프트웨어와 금융 서비스 분야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크립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다소 투기적 성향으로 묘사했으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지정학 리스크의 습격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시장 내 전이 경로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