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의 짐 크래머는 최근 아베크롬비 앤 피치와 미국 이글 아울피터의 실적을 리뷰하면서, 청소년 시장을 겨냥한 의류업체들에 대한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했다.
크래머는 아베크롬비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으나, 청소년 소비자들이 “고질적으로 변덕스럽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아베크롬비는 올해 누적 시가총액이 47.49% 하락한 것에 반해 미국 이글은 34.25% 하락했다.
이번 분기 아베크롬비는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높은 관세 부담에 대비하기 위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크래머는 CEO인 프란 호로위츠가 회사를 전환시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신뢰를 보였다. 또한, 아베크롬비의 자회사인 홀리스터는 매장 판매가 증가하는 반면 본사 브랜드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주식 구매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래머는 미국 이글의 실적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 회사가 7500만 달러 규모의 재고 손실을 기록하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판매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이글이 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매입이 사업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크래머는 아베크롬비의 주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월요일 JP모건 이벤트에 참석하는 고위 관리들과의 논의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청소년 소비자들이 변덕스러워 향후 이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월요일 JP모건의 발표에 앞서 아베크롬비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라면 심도 있는 옵션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베크롬비 앤 피치와 미국 이글은 추가적인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