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계기준원장 한종수 후보 1순위로 선정, 곽병진 후보 2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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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기준원 차기 원장 후보가 면접 결과에 따라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와 곽병진 카이스트 교수로 확정됐다. 11일 진행된 면접에서 한 교수는 과반수 득표를 통해 1순위로 선정되었으며, 곽 교수는 2순위에 올랐다. 이번 결정은 한국회계기준원 이사회와 회원총회를 거쳐 오는 16일 및 19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종수 교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회계기준원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한국 회계기준원이 전문성과 권위를 갖춘 제정기구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계기준해석위원회(IFRS IC)의 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회계학계에서의 인지도도 높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순위 후보인 곽병진 교수 또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으며,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관련 자문 경험도 풍부하다. 이러한 배경은 최근 기업 회계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회계기준원은 기업 회계 기준의 제정과 해석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관으로,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그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에서의 회계 이슈가 겹치면서 차기 원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면접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영어 면접이 도입되었으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는 국제 회계회의에서 영어가 기본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영어 면접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차기 원장 선임 절차는 예년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져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현 원장 이한상 교수의 임기는 내년 2월말까지이며, 차기 원장은 3월 1일부터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차기 원장의 선출은 한국회계기준원의 향후 방향성과 역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한종수 교수가 1순위 후보로 추대되어 신임 원장으로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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