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뱅킹 서비스 제공업체 차임(Chime)이 2025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첫 거래에서 43달러로 시작했다. 이번 IPO는 주당 27달러에 가격이 책정되었고, 이는 예상 범위를 초과한 가격이다. 차임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7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 가치는 약 116억 달러에 달한다.
차임의 IPO는 최근 몇 년 간 주목받았던 핀테크 기업들의 상장 중 하나로, 주식은 차임의 고유 티커 심볼 CHYM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차임의 현재 기업 가치는 2021년 벤처 투자자들이 평가했던 250억 달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과 가치 조정으로 인한 시장 환경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차임은 공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회사는 최근 분기 동안 5억 1천8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약 1천29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CEO인 크리스 브릿(Chris Britt)은 차임이 연간 10만 달러 이하를 버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고객의 3분의 2가 차임을 직접 입금 계좌 및 주요 금융 관계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차임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일상 소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최초 분기 조정 수익이 2천5백만 달러에 달하며, 지난 2년간 조정 수익률이 40포인트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임의 주요 기관 투자자로는 DST 글로벌과 크로스링크 캐피탈이 있으며, 차임의 6년 전 투자자인 아이코닉(Iconiq)도 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이코닉의 일반 파트너인 윤기 설(Yoonkee Sull)은 “우리는 차임이 매일 미국인들을 위해 일하는 것과 그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임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매달 55건 이상의 거래를 완료하며, 사용자들은 하루에 4-5번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첫 분기 동안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860만 명에 이르며, 고객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또한 차임은 고객 유치에 14억 달러를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으며, 직접 입금 고객의 경우 유지율이 90% 이상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차임의 수익은 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는 전통 은행이 overdraft 및 최소 잔고 수수료에 의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차임의 사업 모델은 다소 단순하게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차임의 상장 성과는 향후 다른 핀테크 기업들의 IPO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클라르나(Klarna)와 제미니(Gemini), 불리시(Bullish) 등 다른 핀테크 기업들도 이미 IPO 계획을 세운 상태이다. 따라서 차임의 성공적인 시장 성과가 이러한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