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ADA)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커뮤니티의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탈중앙 은행 시스템의 창시자’에 비유하며, 이러한 과장된 자기 홍보로 controversy를 야기하고 있다.
사건은 호스킨슨이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면서 “우리는 모두 ‘부채 노예(debt slave)’”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한 사용자는 호스킨슨의 전문성을 의심하며 “차라리 진짜 경제학자의 말을 듣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호스킨슨은 자신의 정체성을 단순한 개발자 이상으로 정의하며 ‘탈중앙 중앙은행’을 세우고, “블록체인 위에 월스트리트를 재건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주장은 대중의 조소를받았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카르다노는 극소수 팬들 외에는 실제로 사용되지도 않는다”고 반박하며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호스킨슨을 “메시아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그를 비난했다.
심지어 카르다노의 주요 경쟁 프로젝트인 솔라나(SOL) 공식 계정마저 이 로드쇼에 가세했다. 솔라나 계정은 호스킨슨의 발언을 패러디하며 “당신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느냐? 나는 탈중앙 금융 플랫폼이자 월스트리트를 블록체인 위에 재구축한 존재”라는 트윗을 올려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호스킨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SNS 논란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 예를 들어, 메타마스크 지원 이메일에 관한 경솔한 트윗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 트윗은 2022년에 NFT로 전환되어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 그 이상으로, 프로젝트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자기인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중과의 소통이 곧 브랜드 이미지로 이어지는 지금, 창업자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의 신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카르다노 창립자의 발언은 커뮤니티 내 신뢰를 손상시킬 위험이 크며, 이는 향후 프로젝트의 추진력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리더십의 브랜딩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대외 발언은 더욱 정제되고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