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비공식 워크숍에서 ‘가장 진보된 스테이블코인’으로 USDM(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자산 시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논의가 오갔던 점도 강조했다.
특정 프로토콜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호스킨슨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USDM이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관련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지난 몇 년간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호스킨슨이 6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르다노 생태계의 디파이 유동성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9.65%에 불과하다. 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디파이 총 예치금(TVL) 대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비율은 100%를 초과하고 있어, 카르다노의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USDM에 대한 의견을 나눈 개발자 앤드류 웨스트버그는 이 스테이블코인이 프로그래머블 접근 제어, 다중 역할 기반 가시성 모델, 태생적 규제 투명성 등을 갖춘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SDM이 단순한 가격 고정에 그치지 않고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기업 사용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USDM은 DJED, RLUSD 등 기존에 개발된 스테이블코인 모델들과 함께 카르다노의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 방식과 가치 평가 모델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어 호스킨슨의 이번 발언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디지털 달러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 속에서 USDM이 그저 가격 연동 수단을 넘어 차세대 금융 기반 구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르다노가 이러한 혁신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경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