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매수에 대한 최적의 타이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복잡한 질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가격이 상승하고 안정세를 보일 때 매수 결정을 하지만, 창펭 자오(Changpeng Zhao)는 이러한 일반적인 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최근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완벽한 비트코인 매수’는 바로 두려움이 엄습할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자오의 메시지는 ‘공포 속에 숨겨진 기회’라는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은 이후에야 ‘그때 샀어야 했다’고 후회한다”라며, 실제로 큰 수익을 얻는 투자자들은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가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 말은 즉, 시장에 희망이 넘쳐날 때가 아니라 사람들이 움츠리고 있을 때가 좋은 매수 시점이라는 뜻이다. 현재와 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적인 정서는 오히려 비트코인에 진입하는 이상적인 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 데이터 분석 툴인 CMC 공포·탐욕 지수는 27로 나타나고 있다. 이 지수는 대중의 투자 심정을 숫자로 환산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공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가격에서 공포 단계에 해당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인내 매수’의 전형적인 구간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최근 한 달간 공포·탐욕 지수는 15에서 21로 상승하였으며, 현재는 27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같은 기간 약 88,769달러(약 1억 2,826만 원) 부근에서 안정세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90,000달러(약 1억 3,009만 원)를 돌파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는 ‘공포’에서 ‘중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가장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 지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오의 조언은 의미가 크다.
‘두려움 속에서 매수하라’는 전략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다. 시장은 감정에 의해 움직이며, 뛰어난 전략은 때로 이러한 감정을 거스르는 데 기반을 두어야 한다. 비트코인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자오의 이 조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현재의 공포 분위기는 과거의 상승장 전단계와 유사하다고 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포 지수가 낮은 시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시장이 회복될 경우, 심리 전환은 빠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된 전략이 필수적이다. 투자를 위한 이 메시지는 특히 초보자들이 시장의 감정 변화에 휘말리지 않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