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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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천일고속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며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주가는 무려 10배 상승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천일고속의 주가는 3일 오후 1시 4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9.97% 오르며 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의 급상승은 지난달 19일 서울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최대 60층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발표 이후 본격화되었다. 이로 인해 천일고속의 주가는 지난달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26일과 1일을 제외한 9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상승률은 954.16%에 달했다.

천일고속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에 대해 70.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16.67%를 보유하는 2대 주주이다. 이에 따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의 재개발 기대는 주주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동양고속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천일고속은 적자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변동성 위험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 발행된 주식 142만주 중 86%를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유통 물량은 14%에 불과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천일고속의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주가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보다 지속 가능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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