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범죄로 태어난 캄보디아 스캠 황제, 천즈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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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즈(39) 회장은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범죄를 조직한 인물이다. 최근 그는 캄보디아에서 체포되어 중국으로 송환됐다. 천 회장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청소년기부터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며 성장해왔다. 중학교를 중퇴한 후에는 온라인 게임 관련 사기를 저지르며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PC방에서 일하며 동급생들을 모집하여 사이버 공격, 불법 게임 서버 운영, 그리고 사용자 정보를 거래하는 등 다양한 악행을 저질렀다. 이때 얻은 수익은 후에 그의 범죄 조직 확장의 기반이 되었다.

천 회장이 캄보디아로 이주한 것은 2009년경으로, 초기에는 부동산 사업에 집중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확보한 뒤,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아파트를 건설하여 동포들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2014년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한 후 2015년에 ‘프린스그룹’을 설립하며 범죄 활동을 본격화했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 내에서 부동산을 넘어 금융, 관광, 카지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전체적으로 30여 개국에서 활동을 벌였다.

천 회장은 외부에선 ‘캄보디아의 미래에 투자’한다고 홍보하며 사업을 강화했지만, 실제로는 고임금 일자리로 노동자들을 유인하고 그들을 불법 감금하여 온라인 사기를 강요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캄보디아 전역에서 최소 10개의 사기 단지를 운영하며, 범죄 단지의 직원 수는 5천명에서 1만명에 이르고, 사기 계정은 70만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기 단지에서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와서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피해자가 급증하자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천 회장과 그의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 미국 법무부는 천 회장이 노동자 폭력과 외국 공무원 뇌물 제공, 온라인 도박 및 가상화폐 세탁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약 150억 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압수당했다.

결국 천 회장은 6일 캄보디아에서 체포되어 중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그에 대한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그의 국적을 박탈했으며, 법을 위반한 자는 누구든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과거 훈 센 정부의 비호 속에서 이루어진 많은 범죄들이 이제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을 의미한다. 캄보디아에서 천 회장처럼 불법 행위로 권력을 쥐고 있던 인물들이 이제는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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