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학업 스트레스, 20대 우울증과 자해 충동과의 상관관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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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기인 15세 시점에서의 학업 압박이 20대 초반에 우울증과 자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시되었다. 이 연구는 471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학업에 대한 불안감과 가족의 압박감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15세였을 때 작성한 설문지를 기반으로, 그들이 느낀 학업 압박의 수준을 0부터 9까지의 척도로 측정했다. 이후 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16세부터 22세까지 정기적으로 추적 조사되었으며, 자해 충동 여부는 24세까지 평가되었다. 연구 결과, 15세 시기에 학업 압박을 강하게 느낀 청소년들은 이후 우울 증상이나 자해를 시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20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으며, 특히 학업 압박이 심할수록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청소년기 학업 압박이 1점 상승할 때마다 16세에 우울감을 경험할 확률은 25%, 자해 충동을 느낄 확률은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학교에서의 스트레스를 1점 높일 경우, 24세 시점에서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16%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 책임자인 제마 루이스 교수는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학업 압박은 그들의 정서적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압박은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징후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부모와 자녀에 대한 에이번 종단 연구(ALSPAC)’의 일환으로 수집된 자료이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브리스톨대 연구팀에 의해 1991년에서 1992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수십 년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논문이 발표되었다. 본 연구는 그 결과를 ‘학업 압박과 청소년 우울 증상 및 자해 사이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학술지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에 게재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필요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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