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도어 킥(Door Kick)’ 챌린지가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사법당국에서 발령됐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여러 주의 경찰들은 이 행위가 단순한 장난이 아닌 중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도어 킥’은 청소년들이 무작위로 선택한 다른 사람의 주택 현관문이나 차고 문을 발로 차거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강하게 두드리는 행위를 촬영하여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행위는 과거에 유행했던 ‘벨튀(ding-dong ditch)’보다 더욱 과격하고 위험하며, 조회 수와 ‘좋아요’를 추구하는 ‘클라우트 체이싱(Clout Chasing)’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강도나 주거 침입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어, 집주인이 911에 신고하거나 자기 방어를 위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 버지니아주에서는 18세 청소년이 비슷한 장난을 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7월에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그러한 시도로 인해 또 다른 10대가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사법당국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청소년들의 이러한 장난이 일으킬 수 있는 인명 피해를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을 세게 차는 충격으로 문이 파손되면서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수리비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보호자들에게 자녀의 행동을 철저히 관리하고,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솔직히 부모는 이러한 장난이 단순한 유희에 불과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그 결과로 범죄 기록이 남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보호자들은 자녀와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위험한 행동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지역 사회에서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하여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경고는 단순한 주의 사항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안전과 사회의 안전을 위한 필요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