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링크(LINK)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혁신 자문위원회에 새로 합류했다. 이는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의 적용이 금융시장, 특히 파생상품 및 원자재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결정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업계의 인사들이 함께 기술 및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CFTC의 혁신 자문위원회는 전통 금융기관 및 디지털 자산 기업의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로, 신기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인 ‘체인링크’를 설계한 인물로, 디파이(DeFi) 및 온체인 금융 분야의 핵심 기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자로프는 이번 선임에 대해 “CFTC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와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규제 기관의 일방적인 규칙 생성 대신 업계와의 협력적 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체인링크는 현재까지 25조 달러(약 3경 6,120조 원) 이상의 온체인 거래 가치를 지원하고 있는 오라클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과 파생상품 플랫폼, 온체인 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대해 가격 피드 및 데이터 피드를 제공해왔다. 최근 체인링크는 기관 투자자와 전통 금융회사를 위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며, 여러 블록체인 간의 자산과 메시지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나자로프는 2017년 체인링크를 공동 창립하기 전, P2P 마켓플레이스와 벤처 투자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아왔고, CFTC 혁신 자문위원회에는 나스닥, CME그룹,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주요 전통 거래소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대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블록체인, AI,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파생상품 및 원자재 시장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이러한 변화에서 ‘시장 건전성’ 및 ‘투명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체인링크가 제공하는 온체인 가격 지표, 실시간 리스크 관리 및 자동 결제 시스템은 주요 논의 주제로 부각될 것이다.
이번 인선은 디파이 인프라 프로젝트의 중요한 개발자가 미국의 주요 규제 기관에 공식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며, 이는 체인링크처럼 오라클 네트워크가 단순히 디파이 기반 인프라로 한정되지 않고, 전통적인 파생상품 시장의 규제 및 감독 체계와의 접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향후 CFTC가 온체인 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자산 기반 파생상품, 크로스체인 결제 인프라 관련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경우, 체인링크 및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의 역할도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기관 자금 및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자로프의 CFTC 혁신 자문위원 합류는 체인링크 생태계와 함께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