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디파이의 기초에서 온체인 금융의 표준으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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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크(Chainlink)는 2017년 출시 이후 블록체인에서 신뢰할 수 있는 외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탈중앙화 오라클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 체인링크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의 필수 인프라에서 출발하여 2025년 기준으로 온체인 금융의 풀스택 표준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루었다. 관련 보고서인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보호하는 동시에 2,4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통합되었으며, 전체 오라클 시장에서 약 69.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체인링크의 기술적 진화는 단순한 오라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상호운용성, 컴플라이언스, 프라이버시 및 오케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체인링크가 새롭게 선보인 기술 스택의 핵심 요소는 온체인 금융 기능 모듈을 단일 워크플로 환경에서 연결하는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이다. CRE는 오라클 데이터, 크로스체인 메시지, 정책 기반 컴플라이언스 및 기밀 거래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통합 실행 구조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체인링크는 데이터 전달을 위한 ‘데이터 피드’와 고속 ‘데이터 스트림’ 등 표준을 설정하며, 기업용 시장 데이터를 손쉽게 블록체인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링크’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CCIP)은 70개 이상의 퍼블릭 및 프라이빗 체인 간 자산 및 메시지 이전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체인링크는 온체인 신원확인, 정책 관리자 및 보고 관리자 시스템으로 구성된 자동화된 컴플라이언스 엔진(ACE)을 통해 KYC/AML 요구사항을 준수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이슈는 DECO와 기밀 컴퓨팅, 프라이버시 관리자와 같은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체인링크는 디파이를 넘어 JP모건, UBS, 스위프트, 마스터카드와 같은 전통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UBS는 체인링크를 사용하여 펀드 구독 및 환매 전 과정을 온체인에서 자동화했으며, 피델리티는 자사의 머니마켓 펀드의 NAV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연결하여 투명한 펀드 토큰화를 실현하고 있다. 스위프트 역시 체인링크의 CCIP 인프라를 통해 전통 금융 메시징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관들이 체인링크를 선택하는 이유는 검증된 인프라와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통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체인링크 내부의 경제 구조도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발전하고 있다. 서비스 수수료와 온체인 수익을 기반으로 LINK 토큰의 온체인 준비금인 ‘체인링크 리저브’를 구축하였으며, 신규 프로젝트와 개발자를 위한 스테이킹 기반 보상 프로그램 및 체인링크 빌드/스케일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오라클 인프라를 넘어 ‘온체인 금융을 위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파이 생태계는 물론 전통 금융도 체인링크의 CCIP와 ACE 기반 컴플라이언스를 통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체인 간 기밀성과 규제 준수라는 어려운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대응력 또한 두드러진다.

체인링크는 과연 디지털 데이터의 ‘신뢰원’에서 ‘온체인 금융의 운영체제’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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